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는 최근 기술주 지분을 축소하고 현금 보유를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렸다.
버핏은 지금껏 애플 주식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었으나, 최근 미국 기술주가 일제히 급등한 가운데 엄청난 양의 주식을 매각 중이다.
이러한 전략 변화의 배경과 그 의미를 미국 증권가 분석을 토대로 심층적으로 살펴보자.
"기술주 지분 축소"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4년 3분기에 애플 주식 약 1,300만 주를 매각했다. 이는 버크셔의 애플 보유 지분의 약 5%에 해당한다.
애플은 여전히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기술주 섹터의 급등으로 인하여 엄청난 양의 주식들을 매각하고 있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도 일부 매각하여 금융주에 대한 노출을 줄였다.
"IT버블 때보다 많은 현금 보유 중"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약 3,252억 달러(약 448조 9,386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워런 버핏이 엄청난 돈을 벌었던 시기는 IT버블 시절이었다.
이 때 주식 시장에 엄청난 버블이 형성되었으나, 버핏은 주식을 모두 매각하고 엄청난 양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IT버블이 터진 후, 주식시장은 대폭락하였고 버핏은 헐값에 좋은 주식을 싹쓸이했다.
그리고 지금 버핏의 현금 보유 수준은 IT버블 당시보다 훨씬 큰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주식 대신 주로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보유 중이다.
"버핏은 왜 기술주를 다 팔고 있을까?"
미국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버핏은 현재 주식 시장이 과대평가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기술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향후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하는 것이다.
또한 인플레이션 상승, 금리 인상, 지정학적 리스크 등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버핏은 현금 보유를 통해 향후 투자 기회를 대비하고 있다.
그리고 버크셔는 그동안 현금의 일부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해 왔지만, 최근에는 버크셔 주가도 비싸다며 이마저도 사지 않고 있다.
버핏은 과거에도 시장 조정 시 대규모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거둔 바 있다. 이번 현금 보유 확대도 향후 시장 조정 시 저평가된 자산을 매수하기 위한 준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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