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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우울증 치료, 비타민과 영양제로 가능하다?

by 라쿤 포스트 2024.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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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존스워트는 우울증에 효과가 있을까?

 

자연 약제를 통한 우울증 치료. 연구결과는?

 

1. 세인트존스워트(요한초)

세인트존스 워트(요한초)는 고대부터 우울증에 효과적인 치료제로 여겨졌다. 특히 독일에서는 세인트존스 워트(요한초) 추출액을 알약으로 널리 복용하기 때문에 가정의는 대개 우울증 환자에게 항우울제 처방 전에 먼저 이 약부터 처방한다.

 

 '히페리쿰 페르포라툼'이라고도 불리는 세인트존스 워트는 우울증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이중맹검 연구) 를 거친 유일한 자연 약제다. 그러나 그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는 일부 엇갈린다.

 

 일부 연구들은 세인트존스 워트 추출액의 효과가 위약보다 낫거나 다른 검증된 항우울제와 같은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다 반대편의 연구들은 위약이 아닌 확실한 약초의 효과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때문에 세인트존스 워트가 우울증에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것은 독일의 민간요법 정도로 남아 있다. 독일에서는 전통적으로 효과를 보아 왔다는 입장이어서 의사들이 이를 처방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독일에서도 정신과 전문의는 이를 처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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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존스 워트(요한초)가 가진 수백 가지 성분 중 어느 성분이 우울증에 작용하는지 그 누구도 모른다. 설혹 그런 성분을 발견한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양이 효과 적인지 입증하지 못한다. 시중에는 40여 가지 약제들이 팔리고 있는데 그 마저도 서로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제조된다. 그리고 세인트존스 워트 연구 중 심장병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알러지 반응으로 사망한 결과도 있기 때문에 복용 전 반드시 주의를 해야 한다.

 

2. 라벤더

 라벤더는 중세 시대에 유럽 지방에서 초조감과 탈진 상태를 견디기 위해 복용한 역사가 있다. 현대에도 라벤더 추출액이 우울증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는 연구가 있었다. 그러나 일반적인 항우울제보다는 효과가 적었다. 하지만 라벤더를 항우울제와 병행할 경우, 항우울제만 쓰는 것보다는 확실히 효과가 좋았다.

 

 

비타민과 같은 영양제로 우울증 치료를 할 수 있을까?

우울증에 가장 효과가 좋은 영양제는 무엇일까?

1. 엽산

 엽산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비타민이다. 통밀가루, 시금치를 비롯한 다양한 과일과 채소, 견과류 등에 들어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엽산은 항우울제만큼 우울증에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두 건의 연구에 따르면, 항우울제 요법과 병행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2. 이노시톨

 이노시톨은 '근육당'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비타민이다. 대개의 경우 음식으로 매일 약 1g의 이노시톨의 섭취한다. 이노시톨은 오렌지, 멜론, 견과류, 콩 등에 들어 있으며 체내에서 합성되기도 한다. 

 

 이노시톨은 세로토닌으로 작동하는 신경세포들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우울증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학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확실한 효과가 검증되지는 않았다.

 

3. 오메가3

오메가3 지방산은 최근 우울증을 치유하는 영양제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신경세포에 필요한 성분이다. 생선이나 해산물, 콩기름 같은 음식으로 섭취할 수도 있다.

 

 각종 연구들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들이 이 지방산 수치가 전반적으로 낮다고 한다. 그러나 생선 섭취로 우울을 이겨낼 수 있다면? 일본과 같이 생선을 많이 먹는 나라에서는 우울증 환자가 적어야 하는 게 맞다. 그러나 정반대로 일본의 자살률은 한국과 맞먹을 정도로 높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자살률이 높은 나라는 바로 그린란드다. 그린란드도 생선을 즐겨 먹는다. 그리고 그린란드 여성인구의 약 50%가 우울증을 겪는다.

 

 

영양소의 결핍은 우울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결론

자연 약제와 영양제를 통한 우울증 치료는 그 연구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만큼, 확실한 결과가 나온 연구들은 거의 없다. 하지만 유의미한 결과가 없을 뿐. 그들이 우울증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유의미한 효과는 있지만, 항우울제 처럼 확실한 효과가 있지는 않은 것이다.

 

앞서 말한 연구에서 우울증 환자들이 오메가3 수치가 전반적으로 낮다는 언급을 했었다. 전세계 우울증 환자 통계를 보면, 햇빛을 많이 받는 적도 지방에 가까울수록 우울증 환자가 적은 특성을 보였다. 반대로 말하자면 극지방에 가까워 해가 짧을수록, 우울증 환자가 많은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특정 영양소의 결핍이 우울을 야기할 수도 있다. 때문에 우울증세가 있는 사람일수록, 영양 섭취를 골고루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양소의 균형있는 섭취가 우울증의 핵심적인 치료방안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효과가 있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