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우울증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많은 연구들에 따르면 어떤 항우울제는 아동과 청소년에게는 성인보다 약효가 약하게 나타난다. 게다가 치료를 받는 일부 어린 환자에게서는 자살 충동까지 나타났다(그러나 실제로 자살을 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므로 아동기, 청소년기 연령대의 환자를 치료할 때는 항우울제 치료의 장점과 위험성을 조목조목 따져봐야 한다.
아동과 청소년에게 가벼운 정도에서 중간 정도의 우울증이 나타나는 경우, 항우울제 대신 인지행동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중증 우울증인 경우에는 항우울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중증 우울증의 경우에는 치료하지 않으면 자살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항우울제 사용 시 자살 충동이 증가한다는 경종을 울린 후, 아동과 청소년에게는 이러한 약물 처방이 현저하게 줄었다. 그러나 이는 실제 자살률이 급증해버리는 치명적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새로운 연구에 바탕을 두고, 행동치료를 약물치료와 병행해야 한다. 행동치료만 진행할 때보다 병행하는 게 더욱 빠르고 강력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약물치료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결정하는 것은 경험이 많은 의사, 그 중에서도 특히 아동, 청소년 전문 정신과 의사에게 맡겨야 한다.
노인 우울증과 항우울제 치료
노인 우울증 환자를 치료할 때는 노인들이 특정 약물에 대해 젊은 환자들보다 더욱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심장 질환을 비롯한 노년기 질환이 있더라도 몸이 잘 받아들이고 부작용이 없는 약을 써야 한다. 사용하기에 안전한 항우울제는 얼마든지 있다.
최근에는 노인 우울증이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주변에, 수소문을 조금만 해보면 노인 우울증에 특화된 병원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항우울제 말고 다른 치료제는 없을까?
항우울제 외에 다른 약들도 우울증 치료에 사용된다. 그러나 우울증의 근본적인 원인에 작용하는 약은 항우울제가 유일하다. 그 외에 사용되는 약들은 특정 증상을 억누를 뿐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우울증 치료를 보조하는 약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벤조디아제핀
벤조디아제핀은 이따금 치료 초기에 항우울제와 함께 처방된다. 항우울제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는 처음 몇 주를 잘 넘기게 하는 것이다. 벤조디아제핀은 우울증을 호전시키지는 못하지만 심하게 초조하고 안절부절못하는 증상이나 자살 충동을 완화시킬 수 있다.
물론 너무 오래 복용해서는 안 된다. 최대 몇 주일이나 몇 개월 정도만 사용할 수 있다. 너무 오래 사용하면 중독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2. 항정신병 치료제
항정신병 치료제는 원래 정신분열증을 치료하는 약이다. 그러나 우울증에서 빈곤 망상이나 질병 망상 같은 망상 증상이 나타날 때 항우울제와 함께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우울증의 경우에도 항우울제만으로 효과가 없을 때 사용하기도 한다.
때로는 항우울제와 함께 무기물인 리튬을 사용하면 항우울제 효과가 높아진다. 이는 주로 조울증의 재발을 막기 위해 사용된다. 갑상선 호르몬도 다른 치료 방법이 효과가 없을 때 항우울제와 함께 사용한다. 물론 이 약들에 대한 연구들이 모두 긍정적 효과를 확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널리 사용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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