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곽튜브의 학폭 극복 과정
구독자 173만명의 여행유튜버 곽튜브에게도 순탄치 않은 어린 시절이 있었다.
그는 유재석이 진행하는 토크쇼 <유퀴즈>에서 과거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짧게 소개했다. 지금은 그 어두운 시절을 극복하고 모두가 우러러보는 성공한 유튜버가 되었다. 오늘은 곽튜브가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극복한 과정을 소개하려 한다.
1. 학폭의 시작
곽튜브(신준빈)의 학창시절은 암울함의 연속이었다. 학교폭력 피해자로 살았는데, 그 시작은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외모 때문에 시작된 학교폭력은 중학교에서도 이어졌다. 그 시절 곽준빈이 당했던 학교 폭력으로는 빵셔틀, 체육복이나 교과서 빌려 가고 안 돌려 주기, 컴퍼스로 등 찌르기 등이 있었다.
동급생인데도 다른 아이들보다 밑의 존재처럼 여겨졌었다.
2. 다른 지역 학교로 진학하다
곽튜브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가 되자 새로운 학교생활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아니었고, 중학교때까지의 악몽같은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학교와 멀리 떨어진 부산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실업계 고등학교인 부산컴퓨터과학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고등학교 1학년 초반까지는 반에서 1등도 했었고 친구들에게 재밌는 친구로 여겨졌다. 이렇게 학교폭력으로부터 해방인 듯했다.
하지만 1학년 중반 즈음 반 친구가 다른 친구들이 곽튜브를 '걸베이'로 부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줬다. 곽튜브는 이전으로 돌아갈 것을 직감했고, 이 때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한다. 당시 실업계는 어지간한 곳을 제외하면 대부분 분위기가 살벌했기에 저런 우려가 전혀 과장된 것이 아니다. 실제 그 후로 서서히 조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3. 자퇴를 결심하다
결국 학창생활 수 년동안 쌓인 학교폭력 스트레스가 터지면서 자퇴를 결심했다. 이런 사실을 몰랐던 부모님은 당연히 반대했다. 그리고 무작정 가출하게 된다.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도로가 없던 시절이라 배를 타고 거제도로 갔다. 감자탕집에 알바를 구하고 10만원짜리 월세방도 찾았고, 새 삶을 살려 했다. 그러나 이내 회의감이 들었다. 배추밭에서 자면서 현실과 사회의 어려움을 느끼게 됐다.
결국 가출 4일만이던 날 밤 9시에 어머니에게 전화했다. 거제도에 있다고 밝히자 부모님이 한달음에 달려와 새벽 4시에 도착해 차에 태워 집으로 데려갔다. 죄송한 마음은 굴뚝같지만 무너진 인생사를 말할 수 없어 가는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때 갑자기 부모님이 한 한 마디가 "귀 뚫었네?"였다고 한다. 당시의 곽준빈은 한번 양아치처럼 살아보려는 생각도 있었던지라 귀를 뚫었다고 한다.
그후 집에서 일주일 정도 폐인처럼 지내며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점점 상태가 심각해지는 것을 느껴 어머니에게 그간의 일을 다 털어놓고 자퇴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어머니가 미안해하면서 바로 자퇴를 허락하셨다.
4. 새로운 삶을 향하여
자퇴 후 대인기피증은 더 심해졌다. 미용실 아줌마가 말을 걸면 말더듬다가 집에 갈 정도였다. 18살에는 매일 새벽까지 컴퓨터를 하고 일어나 또 인터넷 상에 빠져들었다. 점점 더 망상에 젖어갔고, 침대와 인터넷이 일상이었다.
그러다 19살 때 친구 두 명(지금까지도 친한) 이 다가와 줘서 조금 괜찮아졌다. 나이가 나이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대학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다보니 대학에 진학하려는 생각이 들어 검정고시를 치고 합격했다. 그러고 수능을 바로 쳤는데 처참한 성적이 나왔고, 부산외대 제일 낮은 과에 지원해 다 떨어졌다고 한다.
이렇게 또 망한 인생이려나 하다가 어머니에게 이제는 정말 공부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없는 살림에 빚까지 내서 입시학원에 들어가 재수를 준비했다. 그렇게 한 두달은 열심히 하다가 처음 겪어보는 정상적인 인간관계에 흥미를 느껴 노는데 재미 붙였다. 그러다 수능을 치고 나온 성적으로 대학에 지원했다. 희망대학은 무조건 부산외대 아니면 한국외대였다. 한국외대 스페인어과는 성적이 안돼서 떨어졌고 그보다 낮게 쓴 부산외대 러시아어과에 붙게 되었다.
이후 대학생활을 하며 새로운 친구도 많이 사귀게 되었고 하고 싶던 것들을 하나하나 이뤄나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그는 차츰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되었다.
5. 맺으며
유명인들의 성공한 모습을 보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하지만 그들도 힘들었던 시절들을 겪었고, 한계단씩 도약하며 지금의 위치에 오게 되었다. 곽튜브 또한 어두웠던 시절을 뚫고 대학 이후 끊임없는 도전을 했다. 그러면서 커리어를 하나 둘 쌓기 시작했고 안정적인 직장을 박차고 유튜브를 시작하는 데도 많은 고민들이 함께했을 것이다. 미래에는 언제나 '불안'이라는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은 당신에게도 끝없는 용기와 인내, 밝은 내일이 함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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