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와 김혜자의 가슴시린 우정

김혜자와 김수미의 가슴시린 우정이야기 ⓒ회장님네 사람들

 

김수미와 김혜자의 가슴시린 우정

 

 

1. 대한민국 대표 어머니 배우 김혜자와 김수미

대한민국의 대표 어머니 배우 김혜자, 김수미

 

배우 김수미와 김혜자는 평소 매우 절친한 사이였다. 둘 다 어머니상(像)을 주로 연기하지만, 이미지는 많이 다르다. 김수미는 억척스럽고 괄괄한 성격의 여장부 이미지라면 김혜자는 자애로운 현모양처의 전형적 이미지다.

 

물론 김혜자 또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에서 비뚤어진 모성을 연기한 적이 있다. 반대로 김수미 또한 영화<슈퍼스타 감사용>에서 매우 따뜻하고 살가운 어머니상을 연기한 적도 있다. 둘 다 어떤 어머니상이라도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대한민국 대표 어머니 배우들이다. 

김수미 프로필

 

2. 의외의 반전

김수미와 김혜자의 재회 ⓒ회장님네 사람들

 

재밌게도 현모양처 이미지인 김혜자는 찌개도 제대로 못 끓일 정도로 요리에는 소질이 없다고 한다. 그에 비해 정작 욕쟁이에 괄괄하고 털털한 이미지인 김수미는 요리의 달인이다. 방송에서 김수미가 한 증언에 의하면 김혜자의 손자손녀들이 집에 놀러왔을 때 김혜자가 즉석밥인 '햇반'을 데워 준 적이 있었다고 한다. 김수미 김치

 

과거 서세원쇼에서 김혜자가 출연한 적이 있었다. 그 때 그녀와 친한 김수미가 초청 게스트로 나와서 김치도 못 담근다고 폭풍 디스를 시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3. 김혜자, 자신의 전재산을 김수미에게 주다

힘들었던 과거와 김혜자의 도움을 회상하는 김수미 ⓒ승승장구

 

김수미 남편의 사업이 망해 김수미가 어려울 때 김혜자가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준 적이 있었다. 김수미는 경제적으로 궁지에 내몰렸고, 주변 사람들에게 몇백만원씩 급하게 빌리고 다녔다. 

 

김혜자는 그 소식을 듣고 찾아와서는 "얘, 넌 왜 나한테는 돈 빌려 달라는 소리를 안 하니? 추접스럽게 몇백씩 꾸지 말고, 필요한 돈이 얼마나 되니?"라고 물어봤다.

 

그리고 "나는 돈 쓸 일 없어. 다음 달에 아프리카에 가려고 했는데 아프리카가 여기 있네. 다 찾아서 해결해. 그리고 갚지 마. 혹시 돈이 넘쳐나면 그 때 주든가."라고 했다. 결국 김수미는 힘든 시절을 지나 빚을 청산했다. 그리고 나중에 김혜자에게 빌린 돈을 다 갚았다고 한다.

 

 

4. 실제로 부자지만 마음마저 부자인 김혜자

김혜자와 김수미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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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혜자의 집안은 대대로 명성과 인망 높은 부잣집이었다. 조부 김홍두는 군산 노동공제회 초대 회장, 교육후원회장 등을 역임한 지역 유지이자 독립 운동을 했던 신간회 회장 출신이다.

 

일제에 저항했던 군산 객주 아버지 김용택(1907~1984) 역시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 경찰에 붙잡혀 투옥생활을 했었다. 그리고 광복 후 재무부장을 거쳐 1952년 사회부 차관까지 지낸 고위공무원이었다.

 

당시 어렸던 김혜자는 대지가 900평에 달하는 집에서 살았다고 한다. 사람들이 집이 아닌 공원으로 착각할 정도였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김혜자의 아버지는 퇴임후 서울 응암동의 철거를 앞둔 여섯 평짜리 판잣집으로 이사했으며 김혜자가 집을 마련해드리려고 해도 거절하고 그곳에서 타계하셨다.

 

세상에 돈이 많은 사람은 많지만 자신의 친구에게 선뜻 전재산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모든 연예인 동료들이 입을 모아 증언하듯이 김혜자는 겉과 속이 일치하는 따뜻한 사람임은 분명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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