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피습사건의 전말
1. 사건의 발단
2006년 5월 20일 오후 7시 15분경,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가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에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에 참가하던 도중 괴한 지충호(당시 50세)에게 커터칼로 얼굴을 피습당해 상해를 입었다.
사건 당일 범인 지충호는 청중으로 잠입해있었다. 그리고 박근혜에게 다가가 10cm 가량의 커터칼을 박근혜의 우측 뺨에 대고 그어서 11cm 길이의 자창을 입혔다. 이 사고로 박근혜는 인근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았다.
범인 지충호는 테러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유세장에서 '대한민국만세'라고 외친 뒤 칼을 버리고 달아나려 했으나 사람들에게 붙잡혔다. 이후 경찰에게 체포되어 서대문경찰서로 연행되었다.
2. 박근혜의 피해, 범행의 배후는?
이때 박근혜가 입은 상처는 아슬아슬하게 안면신경을 비껴갔다. 경동맥에 부상을 입었다면 사망하거나 정계를 은퇴해야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얼굴 근처로 워낙 위험한 급소라 이런 사건이 터지면 으레 나오는 자작극 의혹도 없었다. 수사팀이 치밀하게 수사를 진행했으나 범행 배후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3. 범인 지충호의 어이없는 주장
이후 재판 전, 범인인 지충호는 국선변호사와의 접견시 민주 투사의 이미지를 내세우기 위해 '박근혜가 독재자의 딸이며, 자신이 5공화국 시절 억울하게 옥살이하여 범행했다'고 주장했으나 거짓으로 밝혀졌다.
2006년 5월 29일 '폭력, 간통 등의 혐의'로 15년의 복역한 것에 대해 "내가 지은 죄에 비해 옥살이를 너무 오래해 억울하다. 먹고 살 방법을 마련해 달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결국 박근혜에게 "박 대표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 미안하다"고 했다. 이후 재판에서 공직선거법과 폭력행위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상해로 징역 10년을 받고 수감되었다가 2016년 5월에 출소했다.
4. 박근혜 피습사건에 대한 고찰
이 사건은 이후에도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 사건이 있을 때마다 자주 회자되고 있다. 박근혜 개인에게는 불행이겠지만 결과적으로 정치인으로서 동정표를 받으며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됐다.
이미 선거 중반부터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고되어있던 4회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만큼은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의 우세로 예측되고 있었으나, 이 사건이 대전시장 선거의 판세를 뒤엎어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의 당선으로 결말이 났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전라북도 단 한 곳만 얻게 되는 유례 없는 참패를 거뒀다. 정치에 관심있다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대전은요? 라는 별칭으로 자주 회자된다. 박근혜가 병원에서 깨어나서 한 말이 "대전은요?"였다.
다만, 세간에는 "대전은요?" 말 한마디 때문에 대전시장이 뒤집혔다는 식의 호도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선정적 보도에 가깝다. 동정표에 의해 결과가 뒤집힌 것은 피습 사건 자체 때문이지 박근혜의 말 한마디 때문이라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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