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 몰랐던 혀 백태 원인, 없애는 법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본다. 혀에 하얀 백태가 가득하다. 아무리 클리너로 제거를 해도 금방금방 다시 쌓인다. 이렇게 혓바닥에 쌓인 하얗거나 약간 노란 색을 띠는 찌꺼기같은 것들을 '설태'라고 부른다. (백태라고도 불린다)
한번 쌓이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구취의 원인이 된다. 더구나 혀에 설태가 가득한 사람을 마주하면 지저분한 인간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제 아무리 미남, 미녀라도 혀에 백태가 가득하다고? 그럼 아웃이다.
그렇다면 혀에 백태는 도대체 왜 생기는 것일까? 그리고 백태 없애는 법은 무엇일까? 지금부터 한번 알아보자.
1. 백태 원인
혀에 난 작은 돌기를 혀유두라고 한다. 백태는 여기에 박테리아 등의 세균이 번식하거나 세포 등이 침착되어 생성된다. 정확하게는 구강 내 단백질이나 아미노산, 혀 위의 죽은 세포를 입 안에 있는 혐기성 박테리아가 분해하면서 생긴 휘발성 유황 화합물(VSC: Volatile Sulfur Compounds)이 혀에 낀 것이다.
이 때문에 설태가 악화되어 진행되면 혀에 노란색 침전물이 층을 쌓는다. 그리고 침전물의 황 성분 특성상 입냄새가 심해지는 것이다. 입냄새의 원인균은 혀 위에 많고 치아나 잇몸보다 울퉁불퉁한 표면인 혀에 붙기 쉬우므로 세균은 거기에서 증식해 나가 설태와 입냄새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설태가 끼는 상황에는 개인차가 있다. 시간대와 컨디션에 따라 다르다. 방송에 나오는 쇼닥터들이 설태가 이런저런 질병 때문이라고 확정적으로 말하기도 한다. 이런 얘기들은 근거없는 말들이며 그저 상술인 경우가 많다. 공중파에 나와서 말한다고 그것이 사실인 것은 아니다.
2. 백태 없애는 법
백태가 심각한 수준이다 싶으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나 내과 같은 병원을 찾아 상담하고 정확한 검사를 통한 진료를 받는것이 좋다. 다만 구강건강의 저하, 침 분비의 저하로 입속 세균, 박테리아가 증식할 경우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은 있다. 설태가 심한 사람은 피로, 술, 담배, 커피, 진한차 등 구강건강을 저해할 만한 행동이나 기호식품 섭취를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애초에 저런 생활 패턴이나 기호식품 소비가 잦은 사람들이 설태가 심한 경우가 상당히 많다.
백태는 입냄새 원인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백태를 깨끗이 닦아내지 않으면 양치질이나 가글을 하는 의미가 없다. 편도결석이 자주 생기거나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경우 입냄새의 원인은 백태에 있다.
백태를 만들고 구강 내 구강질환을 일으키는 세균 상당수가 치아를 닦은 후에도 여전히 혓바닥에 있기에 추가적인 양치를 통한 혀의 청결은 구강청결을 위한 필수조치라고 할 수 있다. 양치질을 할 때에 반드시 거품이 남은 칫솔로 혓바닥을 내밀어 힘을 주고 닦아내면 원래 혓바닥의 붉은 색을 되찾을 수 있다. 혓바닥 양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백태를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혀클리너를 이용하는 것도 있다.
혀 세포는 예민하다. 공기에 몇 초 노출되는 것만으로 하얗게 변색된다. 백화한 세포는 정상적인 세포이며 칫솔 등으로 문질러도 빠지지 않는다. 오히려 침전물이 아닌 그냥 백화된 세포를 무리하게 칫솔 등으로 문질러 제거하려고 하는 것은 건강한 세포를 손상시키게 된다. 따라서 혀의 노란기운이 빠질 정도까지만 칫솔질을 하는게 옳은 양치 방법이다. 또한 혀 표면에는 맛봉오리가 있어 얇은 점막 아래 혈관이 모이기 때문에 칫솔로 힘을 주어 무리하게 제거하면 미각장애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혀 점막 보호 차원에서 전용 혀클리너로 제거하는 것을 권장한다.
혀클리너는 종류에 따라 고무,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재질로 된 것들이 있다. 고무, 플라스틱 재질의 클리너는 가격은 저렴하나 위생 문제와 제거가 잘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스테인리스 재질이 위생상으로도 뛰어나고 설태를 제대로 제거해준다. 너무 힘을 주어 사용하면 혀에 상처가 날 수 있고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나 하나를 구매했을 시 관리만 잘 한다면 반영구적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이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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