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억제 오젬픽? 과자업계 무슨 일이…
식욕을 억제하는 체중 감량 주사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오젬픽 열풍으로 인해 프링글스, 젤로, 프리토스 등 정크푸드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 모두 1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젤로 제조업체인 크래프트 하인즈, 프링글스 제조업체인 켈라노바, 그리고 프리토레이를 소유한 거대 탄산음료 회사인 펩시, 오레오, 리츠크래커, 칩스아호이 등의 인기 스낵 제조업체인 몬델레즈 인터네셔설 등 모든 기업이 52주 최저치를 경신중...)
위고비(Wegovy)나 오젬픽(Ozempic)과 같은 약물은 GLP-1 작용제로 알려진 약물이다. 원래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되었지만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모방하기도 한다.
일부 회사들은 이미 이 약의 사용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구매 형태 변화를 대비하고 있다.
'슬림 짐'으로 유명한 육포 제조업체인 코나그라 브랜드는 체중 감량 약물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 패턴이 바뀔 경우 스낵의 사이즈를 변경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회에 더 작고 더 비싸게 만들듯... )
한편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마이클 애슐리 슐만은 "체중 감량 약물로 인해 식품 회사들이 매출과 이익 감소를 예측하여 조리법을 바꾸게 될 지도 모른다" 고 말했다. 이로써 정크푸드 제조 업체들이 어떤 방식으로 위기를 대응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FRA 리서치의 분석가인 '아룬 순다람'은 일부 포장 식품 회사들이 설탕 함량이 높고 건강에 좋지는 않은 제품들을 판매하기 때문에 이 약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각해보면 식욕억제제는 말 그대로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만 있을 뿐 그들의 음식기호를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못한다는 아이러니가 있다.
한편, 월마트는 체중 감량 주사의 인기가 증가함에 따라 구매자들이 음식을 덜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미국 최고경영자인 존 퍼너는 블룸버그 통신에 사람들이 '더 적은 단위, 더 적은 칼로리'를 구매하고 있다는 징후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통계 결과로 인해 기존 정크푸드 제조 업체들이 기존 제품들의 크기를 줄인 소분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식욕억제제의 인기가 폭발하면서, 오젬픽과 웨고비의 제조사인 덴마크에 본사를 둔 '노보 노디스크'는 엄청난 승자가 됐다. 오젬픽과 위고비는 한달치 분량이 180만 원 정도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 제약회사는 지난 달 덴마크의 국내총생산(GDP)보다 약간 많은 약 3850억 유로(약 403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유럽의 가장 가치 있는 상장회사로 시가총액이 LVMH를 추월했다. (LVMH는 루이비통 등 명품 생산으로 유명한 기업)
또한 재밌는 연구결과도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승객 1명당 몸무게 10파운드를 줄일 경우 연간 8,000만 달러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새로운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항공사들도 의외로 식욕억제제의 수혜자가 되었다. (날씬한 사람들로 가득 찬 가벼운 비행기는 비행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
위고비, 오젬픽과 같은 차세대 다이어트 약에 대한 파급효과로 시장에 엄청난 변화들이 오고 있다. 한편 의학계 일각에선 이들 약물의 안전성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게 부작용 사례는 꾸준히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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