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가 최정상 팝페라 가수로? 폴 포츠 이야기
지금은 전세계 사람들이 열광하는 최고의 팝페라 가수가 된 폴 포츠(Paul Potts)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가?
아마 들은 적이 있더라도 자세하게 알지는 못할 것이다. 폴 포츠는 내한공연을 위해서 40번 이상 한국에 입국할 정도로 한국을 사랑하는 팝페라 가수다. (여담이지만 복면 가왕에도 출연했었다) 오늘은 폴 포츠에 대해서 사람들이 알지 못했던 사실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1. 폴포츠의 어린시절
폴 포츠는 넉넉지 못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특유의 외모와 어눌한 말투 떄문에 어린 시절부터 학교에서 또래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초,중,고를 통틀어 따돌림을 당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는 항상 우울한 학창시절을 보냈고, 그럴 때마다 노래를 부름으로써 괴로움을 달랬다. 운도 지지리 없는 편이었으며, 맹장염에 걸렸다고 생각하여 병원에 갔더니 악성 종양이었던 일도 있었다.
2. 성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절망적인 삶
영국 웨일스에서 휴대전화 외판원 일을 하던 중, 퇴근길에 자전거 사고로 쇄골뼈가 골절됐다. 이 사고로 인해 더 이상 노래 부를 수 없다는 말까지 들었다. 하지만, 우연히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의 지원서를 보게 됐고 지원했다. 당시 '브리튼즈 갓 탤런트'는 우리나라에까지 오디션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부른 유명 프로그램이었다.
3. 폴포츠, 브리튼즈 갓 탤런트로 세계적 인기를 얻다
폴 포츠가 등장했을때 오페라를 부른다고 말하니 관객들의 표정이 "당신이?"하는 무시의 표정이었다. 심사위원도 한숨을 쉬었는데 노래를 부르자마자 그의 실력에 놀라 입을 못 다물었다. 초반쯤에는 사람들이 놀라움에 모두 박수를 치고 어떤 사람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며 후반에는 모두 기립 박수를 쳤다.
심사위원도 극찬을 했는데 까다롭기로 유명한 사이먼 코웰은 "정말 완벽했다!"라고 칭했고 옆에 있던 아만다 홀든은 "우리들은 석탄을 발견했다. 곧 다이아몬드로 변할 석탄을"이라고 했고, 피어스 모건은 "당신이 계속 이렇게만 한다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결국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에 나오는 'Nessun dorma(아무도 잠들지 못하고)'를 부르고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초대(시즌 1, 2007년) 우승자가 되었다. 그 후 심사위원 중 1명과 계약을 했으며 그 때 받은 돈은 한화로 약 18억이라고 한다.
지금은 테너로 전업했다. 다만 오페라에 출연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니까 정통파 테너라기보다는 팝페라 테너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4. 오페라 종사자들의 시기, 질투, 그리고 논란
한창 뜰 때는 오페라 관련 종사자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의 인기가 노래 실력 뿐만 아니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의 감동적인 드라마 덕분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음색은 좋지만 노래 실력은 성악과 학부생 정도인데 그런 믿어지지 않는 성공을 하다니, 성악을 해왔던 사람들 입장에선 배알이 꼴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감안해야 할 점은 폴 포츠가 프로가 되기 위한 제대로 된 성악 교육을 받지 못한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왔다는 것이다. 그런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이 체계적으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며 성악 교육을 받아왔을 대학 학부생 수준의 소리를 뽑아냈다는 것 자체가 대중들에게 울림을 주는 것이다. 수잔 보일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한다. 사실 어떤 분야든 대중의 인기와 실력이 항상 똑같이 비례하진 않는다. 사람들은 골리앗보다는 다윗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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