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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심해지면 망상이 시작된다
'망상적 우울증'이란?
우울증이 심해지면 중증 우울증으로 발전하고, 중증 우울증이 더욱 심해지면 망상적 우울증으로 진행된다. 우울증이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한 환자는 망상과 환각에 시달린다.
환자가 겪는 망상의 특징은 여러 사실근거를 들어 두려워할 까닭이 전혀 없음을 아무리 설명하더라도 설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망상적 우울증의 징후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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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적 우울증의 사례
1. 빈곤 망상 : 재정적으로 문제가 없음에도 가난해진다고 확신함. 가족들이 통장을 보여주면서 그렇지 않다고 아무리 설득해도 전혀 효과가 없음.
(ex. 돈이 부족하고, 의료 보험이 잘못되어 의료비가 없고, 자식들은 굶고 있고, 옷이 전부 압류되어 입을 옷이 없다는 생각을 굳게 믿음.)
2. 책임 망상 : 과도하게 또는 망상적으로 여러 일에 책임을 느낀다.
(ex. “일본 지진은 내 책임이야.” “내가 이 동네 사람들을 다 불행하게 만들었어.” “나 때문에 가축들이 모두 폐사했어”)
3. 질병 망상 : 암, 에이즈와 같은 심각한 불치병에 걸렸다고 망상적으로 확신한다. 의사가 철저히 검진해서 그런 질병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을 해도 본인은 그 질병에 걸렸다고 확신한다.
4. 죄악 망상 : 어떤 환자들은 무거운 죄를 지었다고 망상적으로 확신한다. 그래서 우울증이라는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5. 환각 : 중증 우울증에서는 식욕이 떨어지거나 후각이 둔감해지는 등 감각에서 이상 징후가 발생하기도하고, 환각을 보거나 환청을 듣기도 한다.
6. 질병 인식 결여 : 자신이 심각한 우울증에 걸렸음에도 전혀 아프지 않으며,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굳게 믿는다. 그러나 우울증세는 더욱 심해진다.
이러한 망상적 우울증은 산후 우울증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여성들은 출산 후 망상에 시달리기도 하는데, 때때로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영아살해에 이르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을 통상적으로 ‘베이비 블루스(Baby Blues)’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베이비 블루스는 갓 출산한 산모의 절반이나 되는 규모로, 거의 대부분의 산모들이 겪는 현상이다. 이는 출산 후 며칠 동안 가벼운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 것이고 대개의 경우 치료가 필요 없는 현상이다. 때문에 베이비 블루스와 망상적 우울증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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