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나르시시스트 성향을 가진 상사와 함께 일하는 것은 굉장한 스트레스 요소다. 나르시시스트 상사는 자기 중심적이고 지배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는 팀원들에게는 재앙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직장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르시시스트 직장상사로 인한 스트레스
직장 상사가 나르시시스트인 경우는 어떤 의미에서는 가족의 경우 보다 더 골치 아프다. 상하관계의 권력 구조 상, 퇴사를 각오하지 않는 한 부하 직원이 이에 대응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나르시시스트 상사의 비위를 맞춰 주면서 어떤 경우에도 토를 달지 않고 지시에 따르는 것이 큰 갈등 없이 직장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경우, 부하 직원의 공을 자기 것으로 가로채거나 자신의 업무를 부하 직원에게 떠넘기는 일이 매우 흔하게 벌어진다. 공무원처럼 딱히 성과제가 아닌 경우에는 그나마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반 기업에서는 굉장히 불합리한 결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나르시시스트 직장상사 대처법
1. 암시법
위에서 소개한 함정들을 피하려면 평소에는 나르시시스트에게 도움이 되어주다가, 선을 넘으면 나르시시스트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종종 암시해줄 필요가 있다. 즉, 나르시시스트가 '상대방에게 잘 해줘야 나에게도 이득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말이 쉬울 뿐, 한국의 직장 내 상사와 부하 관계에서 상사에게 이런 암시를 걸 만한 권한이나 능력을 부하 직원이 가지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나르시시스트의 학대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서를 옮기거나 이직, 아니면 상사의 비위를 상부에 고발해서 파면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것도 쉽지 않은 것이 한국 사회의 현실이다. 결국은 그냥 참고 견디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소리... 이러한 '참고 버티는 직장생활'이 싫어서 퇴사하는 MZ세대가 많은 것도 현실이다.
2.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진흙탕 싸움
쉬운 방식은 아니지만 똑같이 쳐받고 싸우는 대응법도 있다. 자기애적 격노를 표출할 때 그와 동일하거나 더 강렬한 수준의 분노를 터뜨리며 사무실 내 다른 직원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싸우는 것이다.
부하직원을 상대로 자신이 전지전능하다는 유아적 환상을 느낄 때, 다른 사람들이 함께 보고 있는 자리에서 그 환상을 깨버리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법을 쓸 때, 싸움의 논리 또는 승패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성격장애자가 가하는 비난, 욕설, 협박에 대하여 더 큰 수준의 고함, 쌍욕과 협박으로 잠재워 버려야 한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이미지를 너무나도 소중히 여기는 나르시시스트는 부하 직원에게 욕하고, 소리를 질러대는 전지전능한 자신의 직장 내 이미지에서, 부하 직원과 개싸움이나 하는 꼴사나운 모습으로 주위사람들에게 비춰지는 것이 매우 두렵기 때문에 못된 행동을 멈추게 된다.
만약 당신이 이 방법을 사용했다면, 그 사건 이후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사과를 포함한 애정공세를 퍼부을 것이다. 다시 자신의 좋은 이미지를 구축해서 권위를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반드시 일정 거리를 두면서 지극히 형식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 그러면 다른 타겟을 찾아서 만면에 웃음을 띤 얼굴로 칭찬을 하거나 일을 가르쳐준다는 등 애정공세를 하는 나르시시스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 가지 명심할 점이 있다. 나르시시스트 상사에게 싸움을 걸 경우, 상사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정치질로 끝까지 상대방을 이기려 들며 자신의 자기애를 충족시키려 할 수 있다. 때문에 심적 고통이 없는 가장 현명한 대응 방법은 이직밖에 없다. (좋은 직장이면 뭐하겠나... 스트레스로 수명이 단축되는 것보다는, 이전 직장보다 좀 떨어지더라도 스트레스가 없는 곳이 낫다)
동료나 후임이 나르시시스트라면?
동료가 나르시시스트여도 쉽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자기애성 성격장애자는 승진하기 위해 어떤 비열한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다. 또한, 조금이라도 자기보다 잘나간다거나 의견에 반대한다고 느끼면 극한의 시기와 질투, 적개심을 보인다.
때문에 자신의 성과는 부풀리는 반면, 남의 성과는 깔아 뭉개고, 심지어 뒤에서 몰래 비방을 일삼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
상사가 이러한 성향을 잘 알고 현명하게 대처하면 다행이겠으나, 그렇지 못할 경우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평판이 밑바닥에 가 있는 것을 한참 나중에 발견할 수도 있다.
따라서 평소에 최대한 상사나 다른 동료와의 관계를 공고히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이라도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경우 명백하게 밝혀두는 것이 좋다. 최선은 역시 부서 이동이나 이직, 고발이겠으나 한국 사회에서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 역시 두말할 나위 없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후임자가 자기애성 성격장애자인 경우는 더욱 위험할 수 있다. 후임자는 자신에게 잘해주지 않거나 자신의 편이 되지 않을 경우, 상대방의 약점을 잡거나 상대방을 괴롭히는 하극상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직장상사나 동료, 후임이 나르시시스트인 경우의 대처법을 알아보았다. 그들에게 정면으로 대응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이직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 전략까지 짜는 것 또한 매우 큰 스트레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직을 할 수 없다면 최소한 부서 이동이라도 시도해보자. 시중의 심리학 서적에서 마인드셋을 바꾸라는 소리는 절대 따라선 안 된다.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스트레스가 없는 환경을 가야지 부처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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