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경쟁률 폭락? 올해도 불합 장수생…

허수는 사라졌지만 레이스는 계속된다...

 

 

공무원 경쟁률 폭락? 올해도 불합 장수생…

공무원 경쟁률 폭락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을때 기준으로 현재 2~3토막이 났다. 100:1 하던 직렬들은 20:1 , 30:1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특수직렬, 특채의 경우에는 1:1의 경쟁률이거나 미달된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공무원이 되기 쉬워진 것은 아니다. 매년 공무원 채용인원은 감소하고 있어 합격의 문턱이 좁아지고 있다. 노량진, 신림동에는 고시생 뿐만 아니라 7,9급 공무원을 10년씩 준비중인 장수생도 더러 있다. 필자도 공무원 출신이지만 공무원 시험은 2년 이상 투자할 만큼의 가치는 없다. 월급도 적고, 격무에 시달리며, 연금의 메리트도 사라졌다. 2~3년 준비할 시간에 차라리 아르바이트를 하면 6000만 원은 버는 것이다. 공시로 날려먹을 돈을 세이브하는 것까지 더하면 1억 2천이고, 이는 웬만한 지방의 구축 아파트 한 채 값이다.

그리고 당신이 무언가에 모든 걸 걸고 있지 않는 것은 애초에 그것을 할 마음이 없는 것이다.

아마도 평생직장, 좋은 직업이라는 타성에 젖어 좀비같은 생활을 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평생직장의 메리트? 합격하면 평생 다니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것이다. 

 

PC방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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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우습게도 신림동이나 노량진 고시촌 근처에 들어찬 PC방이나 오락실은 타지역 이상의 수익을 내며 잘 돌아가고 있다. 2010년 중반, 대학동이 전국에서 단위면적당 PC방 밀집도 1위를 자랑할 정도였다. 반대로 노량진의 경우 아케이드 오락실의 성지로서 전국의 내로라하는 고수들이 노량진에 모여 전국대회에 참여하는 게 일상이나 다름없을 정도였다. 이 모든 배경에는 공시 장수생과 고시낭인들이 PC방, 오락실에 죽치고 앉아 평균 수익과 실력을 끌어올린 게 있다. 예나 지금이나 공부한답시고 부모 돈을 월급처럼 받으며 생활하는 사람들은 항상 있어왔다.

 

장수생의 가장 큰 특징은 집이 평균 이상으로 잘 산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부모에게서 평생 받아먹을 돈이 충분하겠지만, 만약 집이 가난한데 장수생이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공시를 포기하거나, 정신차리고 제대로 공부를 해야 한다.

 

인간에게는 선천적인 지능이라는 것이 있다. 7,9급을 최선을 다해 2년 정도 공부했는데 합격 각이 안보인다면, 적성이 안맞다고 판단하고 빠르게 접는 게 좋다. 이런 사람들은 반드시 다른 재능이 있으니 실망할 것 없다. 살아보니 재능이 없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커뮤질과 친목질은 불합의 지름길이니라...

 

 장수생들 중에는 커뮤니티, 게임에 빠진 사람들이 꽤나 많다. 본인 의지력이 약하다면 사전적으로 모든 게임의 계정을 탈퇴해버리고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 고시든 공시든 머릿속 생각 전체를 시험에 올인해도 겨우 붙는 시험들이다. 생각이 없는 사람이 아닌 이상 게임과 딴짓은 멀리 해야 한다.

 

 계정 탈퇴는 싫고, 그냥 어느 정도 게임을 절제하는 선에서 그치고 싶다면 일단 일어나자마자 책부터 펴보는 게 낫다. 책을 펴고 15분 정도 공부하면 놀고 싶은 마음이 줄어든다. 사람은 자세나 동작을 바꾸지 않고, 하던 행동을 계속 하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 하고 싶으면 휴식 시간을 따로 규칙적으로 정해 놓을 필요가 있다. 주말에만 한다든가, 하루에 몇 시부터 몇 시까지만 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계획의 일환으로 넣어야 한다. 그렇다고 전체 계획량의 5% 이상을 차지하면 안 된다.

하지만 게임, 인터넷은 아예 안하는 게 좋다.

 

 7,9급 공무원 시험의 경우 실제로 게임 조금씩 해가면서 합격한 사람도 많이 있는 편이다. 단 정해놓은 시간이 지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꺼버릴 의지력은 있어야 한다. 그리고 RPG 종류보다는 한판한판 끝이 있는 게임이 좋고 배그나 롤같은 경쟁게임은 되도록 지양하는게 좋다. (그리고 이렇게 적당히 놀아가면서도 붙는 사람이 있는 반면, 모든 걸 걸어도 떨어지는 사람이 있다. 그건 그 사람의 운과, 기본적인 지능의 차이다. 20년 넘게 살아온 사람들일테니 자신의 수준은 잘 알 것이다. )

 

수험생이 생각 없이 노는 건, 반드시 놀고 싶어서라기보다 그냥 공부가 힘들고 귀찮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공부하기 싫으면 게임 하지 말고 차라리 카페 같은 데 가서 가만히 앉아있어 보자. 혼자 생각하다 보면 자연스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리고 지적 호기심이 충만한 고시생들은 절대로 인터넷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지적 허영심만 가득 찬 채, 이룬 것 없는 낙오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 창을 포함한 웹 브라우저부터 끄자. 

 

공부가 적성에 안맞으면 하루빨리 진로를 돌리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매우 안 좋은 행동이다. 일반적인 커뮤니티 사이트는 말할 것도 없고,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는답시고 이런저런 글들을 읽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경우 공부는 하나도 안 했으면서 괜히 생산적인 일을 한 듯한 착각이 생겨 장기적으로 더 악질적인 결과를 낳는다. 스스로 조절이 안 되면 컴퓨터와 휴대폰을 다른 데에 두고 공부하는 게 좋다.

 

커뮤니티는 말 그대로 그들이 사는 세상일 뿐이다. 커뮤니티 사람들은 진심으로 축하해 주거나 하지 않고, 장수생에겐 쓴소리를 한다. 장수생 입장이면 붙었다고 자랑하는 글 보면 자괴감이 들 것이니, 잊어버리자. 어차피 그들은 나와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다. 만약 장수해서 붙는다고 해도 그들은 수험생에게 관심을 가지기는커녕 무관심할 확률이 높다. 특히, 공무원 갤러리, 공시생 갤러리 같은 경우는 비난과 배설이 난무하는 곳이다. 

 

 

아직 못 끊었다고? 금연 후 신체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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