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파라다이스 그룹'을 사칭하는 이유

호텔, 카지노 재벌 파라다이스 그룹에 대해 알아보자

 

그들이 '파라다이스 그룹'을 사칭하는 이유

 

 

최근 전청조, 남현희 혼인빙자 사기 사건 관련하여 '파라다이스 그룹'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이유는 전청조가 자신을 소개할 때 파라다이스 그룹 오너일가 혼외자를 사칭했기 때문이다.

파라다이스 그룹 측에서는 자신들을 사칭한 사기사건들이 연이어 터지자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표명했다.

 

사실 전청조 사건 이전에도 김상중, 낸시랭 등 많은 피해자들이 파라다이스 그룹 일가를 사칭한 사람들에게 사기를 당했다. 왜 사기꾼들은 수많은 재벌들 중 '파라다이스 그룹'을 사칭하는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1. 파라다이스 그룹 사칭 사건들

언론에 알려지며 엄청난 화제가 된 사건들만 간략히 알아보자.

 

  (1) 김상중 사건

김상중에게도 슬픈 과거가...ⓒ나쁜녀석들

2003년 배우 김상중이 파라다이스 그룹 재벌 2세 여성과 결혼을 발표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신부가 파라다이스 그룹 전락원 회장의 딸을 사칭한 것으로 드러나 결혼식을 보름 앞두고 파혼했다.

 

  (2) 낸시랭 사건

왕진진과 낸시랭

2018년 낸시랭과 결혼을 발표한 왕진진(본명 전준주(田俊柱)) 은 본인이 전락원 회장의 혼외 아들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거짓으로 밝혀졌고 실제로는 44촌이다. 아예 남남이란 소리다. 이후 낸시랭은 왕진진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했고 승소했다.

  (3) 남현희, 전청조 사건

남현희와 전청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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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라는 인물이 사기 범죄를 저질렀을 때 사용했는데 전락원 회장 아들인 전필립 회장의 혼외자를 사칭했다. 
여성임에도 본인은 남성이라고 성별까지 속였다. 전청조는 남현희를 속일 개연성을 쌓기 위해 파라다이스 시티의 1박에 1200만 원짜리 호화 풀빌라에 숙박을 시켜 주기도 했다.

 

 

2. 파라다이스 그룹을 사칭하는 이유

 

  (1) 은둔경영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파라다이스 그룹은 재벌이지만 기업의 규모 자체는 중견기업이다. 주 업종이 사행성 산업인 카지노, 관광이라 오너 일가가 은둔경영을 한다. 때문에 오너일가에 대한 정보가 대중에 그다지 퍼져 있지 않다. 삼성, LG, 현대와 같은 기업들의 오너일가에 대한 정보는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파라다이스를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알 것이다. 호텔에 대한 내용 이외에는 아무 정보를 찾을 수 없다.

 

이미지도 호화로운 호텔/카지노 그룹이다 보니, 전씨 성의 사기꾼들이 심심하면 오너 일가의 일원이라고 사칭하며 사기를 친다. 이 때문에 파라다이스 그룹 오너 일가는 잊을만 하면 등장하는 사기꾼들 때문에 골치아픈 실정이다.

  (2) 한국적 특성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사기꾼들이 쉽게 사칭을 할 수 있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 이는 성씨의 종류가 많지 않아서 수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성을 쓰는 한국의 성씨의 특징 때문이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사생아 사기는 굉장히 잘먹히는 요소이다. 심지어 이승만부터 박근혜에 이르기까지 역대 대통령이 전부 혼외자 루머 및 사칭 피해를 한 번씩은 다 겪었을 정도다. 우리나라 대중들이 얼마나 출생의 비밀에 쉽게 혹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청조 사건도 일파만파 사회적 파장이 확산되면서  파라다이스 그룹 측에서도 그냥은 넘어갈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공식적으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으로는 이런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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