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치료를 잘못하면 불치병이 되는 이유

 

조현병 치료를 잘못하면 불치병이 되는 이유

 

이번 포스팅에서는 조현병 치료를 잘못하면 불치병이 되어버릴 수도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하려 합니다. 또한 조현병 치료 의 부작용에 대한 올바른 분석을 통하여 환자들이 조현병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조현병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조현병은 초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다수 병이 그렇지만, 조현병은 특히나 초기 대처가 정말정말 중요합니다. 환자에게 자기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받아 들이게 해야 치료가 빠른데, 대부분의 환자는 자신이 스스로 조현병 환자라고 자각하지 못합니다.

(LINK: 조현병 자가진단하기)

 

또한 각종 피해망상(ex. 의사가 나를 해치려 한다.), 관계망상(ex. 누군가 나에 대해 욕하고 있다.) 때문에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다. 그리고 주치의가 병명을 알려준다 해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엔 가족들에게라도 알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현병의 초기 치료는 다른 정신질환들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초기에 약간의 양성 증상은 도파민만 억제해주면 금방 좋아집니다. 조현병 메인 기전에 뇌 전체에 도파민이 증가되어 있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모든 항정신병약물은 도파민 차단제라고 할 수 있죠. 이후 약을 꾸준히 복용하거나 외래추적만 잘 받으면 정상인이나 다름없게 살 수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관리하는 병이 되는 것이죠.

 

그러나 초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치료제를 사용하더라도 증상의 호전이 조금도 보이지 않는 골치 아픈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조현병의 경우에는 단순히 조현병만 가지고 있는 환자는 드물도 다른 정신 질환, 신체 질환도 같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치료가 너무 늦은 시기에 진행 된 경우, 도파민 차단제를 써도 그 약효가 미미한 경우들이 많습니다.

 

완치 사례는 아니지만 사회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치료한 사례 중에는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병원에 입원해 있던 한 조현병자는 평소에는 조현병 증세를 보였지만 이상하게 자기 손톱을 정리할 때만은 온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이를 유심히 본 의사가 그 환자에게 네일아트를 교육시켰는데, 그 환자의 상태가 좋아져 2년도 안되어 퇴원하고 완전히 자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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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조현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조현병 환자 본인이 자신의 병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양성 증상은 점점 심해지고 음성 증상까지 생기면서 시간이 갈수록 상황이 심각해집니다.

 

앞서 말했듯 조현병 치료가 늦어진다면, 도파민 이상에서 비롯한 뇌 내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점점 심해집니다. 때문에 도파민 뿐 아니라 온갖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엉켜버려 도파민 억제만으로는 치료 효과가 떨어져버리죠.

 

그러면 치료 효과가 나오질 않으니 순응도도 떨어지고, 치료를 제대로 안 받으면 뇌 내 신경전달물질은 계속해서 엉망이 되고, 그렇게 조현병 증상이 계속 지속되면 그 상태에 맞게 대뇌 회로가 변화됩니다. 그리고 증상이 완전히 고착화 되어버리는 것이죠.

 

거기에 조현병은 자신과 주변을 황폐화 시키는 질환으로 유병 기간이 오래될수록 사회경제적 수준은 추락, 주변 사람들도 다 떠나버리기 때문에 더욱 질병 치료를 못 받는다는 악순환이 형성됩니다.

 

따라서 주변의 적극적인 지지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것이 제일 중요하며, 치료를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것이 그 다음으로 중요합니다. 조현병 역시 치료 의지와 주변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다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조현병 치료의 부작용

조현병 치료에도 부작용이 있을까?

 

간혹 부작용으로 근육 운동 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심한 수준은 아닙니다. 이런 부작용도 주로 투약 시간이 길어졌을 때 나타나죠. 조현병 약은 가격과 성능이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맞는 약이 있고 안 맞는 약이 있을 뿐입니다. 실제로 병원에서 초발일 경우 리스페리돈 등을 투여하고, 효과가 없으면 약을 바꾸어 가면서 환자에게 맞는 약을 찾아 냅니다.

 

예전에는 항정신성 약물이 부작용이 심하여 환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더욱 확산시키기도 하였지만 현대에는 비전형적 항정신제가 매우 발전하여 그런 부작용이 거의 없이 조현병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골치 아프게도 조현병은 다른 심인성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에 치료가 곤란하며, 격리 치료라는 극단적 방법을 써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도 일반인들은 정신병에 대한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죠.

 

혹여나 어느 조현병 환자가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해도 술은 반드시 멀리해야 합니다. 조현병과 알코올 중독은 정신질환의 "양대 산맥"을 달리는 질병들입니다. 이 둘이 한 환자에게 겹쳐서 나타날 경우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규모로 이어집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조현병 치료가 반드시 초기에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소개해 보았습니다. 조현병 환자를 곁에 두고 있는 가족들, 조현병 환자 본인이 자신의 질환에 대해서 보다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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