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어떤 도시일까? 포항 부동산 전망은?
포항은 인구 49만으로 2015년 이후로 현재까지 매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경북권 최대의 소비도시이자 교육도시다.
포스코 본사, 포항공과대학교, 한동대학교, 경북도청 동부청사가 위치해 있으며, 최근 방사광가속기 유치 이슈가 있던 청주보다 먼저 방사광가속기를 설치했다.
포항은 북구와 남구로 구분되는데, 북구는 주거 중심지, 남구는 일자리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포항 중앙의 형산강 북쪽 구도심은 점점 공동화되고 있으며, 이곳이 담당했던 주요 역할들은 현재 동대구로 이동하고 있다.
이런 특징들로 인해 구도심 재생이 진행되는 동시에 외곽으로 신규 택지지구가 조성되고 있다. 이미 어느 정도 조성된 초곡지구와 이인지구, 펜타시티(경제자유구역)가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포항의 인구 감소, 포스코의 영향력 감소 등을 이유로 포항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자사고인 포항제철고등학교,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관련 기업들이 국내 최대 규모 수준으로 산업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포항철강산업단지는 지속적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특히나 포항에는 철강기업 이외에도 2차전지로 각광받는 에코프로가 위치해 있다. 2차전지는 국가주요사업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2차전지에 대한 포스코와 대기업, 외국계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대구경북권 최대의 주거단지와 첨단복합시설을 결합할 계획으로 포항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펜타시티 사업이 추진중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포항 부동산 추이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포항 부동산 투자 유망지역은 어디가 있을까?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부터 한번 분석해보도록 하자.
포항 최고 학군지 : 지곡동
지곡동은 명실상부 포항 최고의 학군지로 이동과 함께 손꼽히는 곳이다. 지곡동은 다른 동네와 동떨어진 섬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만큼 생활권이 분리되어 있으며 상가, 학원가, 병원 등 정주 인프라는 좋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제철초등학교, 지곡초등학교 > 제철중학교 > 제철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엘리트 코스는 모든 학부모들의 로망이다. 용흥동에 있는 경북과학고등학교도 지곡동으로 이전할 예정이며, 이공계 명문인 포항공과대학교 역시 이곳에 위치해 있다.
지곡동 아파트들은 크게 빌라형과 아파트형으로 구분된다. 대지지분이 높아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빌라형이 시세를 선도하고 있다.
재건축 연한이 되지 않아 아직 재정비 이슈는 없지만, 아파트형마저 평균 대지지분 18평에 달하는 등 굉장히 높은 재건축 사업성을 가지고 있어 중장기 전망이 좋다.
더불어 학군지의 특성상 최대 12년의 시간을 한 곳에서 보내기 때문에 전세수요가 언제나 풍부하다.
포항 최대 학원가 : 이동
이동에 위치한 이동중학교는 포항 전체에서 손꼽히는 학교다. 이동의 학원가는 타지역 학생들이 찾을 정도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단지가 구축이라는 점이 가장 아쉬운 점이다. 그러나 2025년 입주 예정인 삼구트리니엔시그니처와 학장동의 포항자이애서턴, 포항퀘렌시아 등 재정비 사업으로 들어서는 단지들이 오래된 인프라를 개선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에는 학원가 이외에도 이마트와 프랜차이즈 상권 등이 잘 조성되어 있어 거주 만족도가 높다. 하지만 평지가 아닌 경사가 좀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 점은 투자시에 참고를 해야 한다.
구도심 대장지역 : 효자동
효자동은 지곡동 아래에 위치해 형산강과 맞닿아 있다. 주거벨트가 크게 형성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구도심 대장 아파트로 평가되는 포항자이가 있다.
포항자이는 행정상 대잠동이지만 생활권이 효자동에 해당한다. 포항자이 이외에도 효자풍림아이원, SK뷰1,2,3차가 위치해 있다.
대부분이 고층 아파트로 형산강 조망이 나오기 때문에 쾌적한 거주 환경을 자랑한다. 효자동에는 노브랜드와 소규모 상권, 학원가가 있어 아이 키우기에 적합한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다.
북구 최대 주거벨트 : 장성동, 양덕지구
장성동의 대장 단지는 두산위브더제니스로 주변에서는 보기 힘든 대형 평형이 있어 나름의 수요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2025년에 힐스테이트환호공원1,2블럭이 입주한다면 대장 자리를 내어줄 것으로 보인다. 힐스테이트환호공원은 향후 많은 공급이 예정된 포항에서도 가장 마지막 단계에 입주하는 브랜드 대단지이기 떄문에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힐스테이트환호공원 입주가 마무리될 즈음에는 장성동의 입지 인식이 많이 바뀔 것이며, 포항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반전될 전망이다.
양덕지구에는 신축, 준신축 단지들이 혼재하며, 포항의 지방 건설사인 삼구트리니엔이 다수 소재해 있다. 중앙의 천마로를 기준으로 오른쪽을 구양덕, 왼쪽을 신양덕이라고 부른다.
구양덕은 양덕삼구트리니엔이 대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앞으로 상권과 학원가 등 핵심 정주 인프라가 모여 있다. 왼쪽의 신양덕은 지금도 인프라가 형성되고 있는 중이며, 삼구트리니엔4차가 대장 단지로 시세를 이끌고 있다.
신양덕에는 법원과 검찰청이 있어 관련 수요도 존재한다. 최근 장성푸르지오가 입주하였으나 아직은 외면을 받는 분위기다. 그러나 언제 어떻게 분위기가 반전될지 모르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신규 택지지구 : 초곡지구, 이인지구, 펜타시티
초곡지구, 이인지구, 펜타시티는 모두 흥해읍에 위치한다. 초곡지구 > 이인지구 > 펜타시티 순서로 조성되었다.
먼저 조성한 초곡지구는 어느 정도 조성이 완료된 단계다. 2024년 힐스테이트초곡이 입주를 완료했고, 추가적으로 2~3개의 단지가 더 들어선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아직까지는 확정된 계획이 없다. 아마도 포항 부동산 시장에 공급이 부족해지는 시기가 온다면 추가적으로 건설할 전망이다.
이인지구와 펜타시티는 포항의 미래를 책임질 신규 택지지구다. 이인지구는 오른쪽에 KTX포항역을 품고 있다. 포항역은 동해선전철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인지구에는 몇 개의 구축 단지가 있는데, 공시지가 1억 원 이하가 대부분이다. 2024년에 본격적으로 신축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며 택지지구의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펜타시티는 경제자유구역으로 포항이 심혈을 기울이는 곳이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라는 이름으로 개발되고 있다. 얼마나 많은 기업을 유치하느냐에 따라서 펜타시티 택지지구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현지 분위기는 매우 부정적이지만 시에서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인 만큼 일자리 유치에 성공한다면 전망을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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