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 몰랐던 흡연 이유 총정리
당신이 비흡연자라면 흡연자들이 담배 피우는 이유가 궁금할 것이다. 냄새도 역하고 돈도 적지 않게 들어간다. 건강도 해친다. 왜 사람들은 이렇게 좋을 것 하나 없는 담배를 피는 걸까? 지금부터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자.
1. 호기심
역시 가장 큰 이유는 호기심이다. 담배의 맛, 흡연을 할 때의 느낌, 담배를 못 끊는 이유 등이 궁금해서 흡연을 시작했다가 끊지 못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흔히 "아빠는 왜 담배를 피우는 걸까?" , "저걸 피우면 속이 후련해 질까?" 싶어서 한번 시도한다. 그러고 분명히 '나랑 안맞다'고 느끼지만 어느 순간 매일 흡연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2. 무력감
영어로는 Cig Buzz 또는 Nicotine Buzz라고 한다. 우리나라 은어로는 "뽕걸렸다"라고 하는데, 니코틴과 타르함량이 높은 담배를 피웠을 때 약한 현기증과 함께 가벼운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피로나 스트레스 등 힘들 때 담배를 피우면 어느 정도 정신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 흡연자의 비율이 높다. 그러나 습관적인 흡연으로 니코틴에 익숙해지면 이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따라서 이 현상 때문에 담배를 태우는 사람은 흡연과 금연의 애매한 선 위에서 왔다 갔다 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하루 내에서도 차이가 존재해서 첫 개비에서는 무력감을 느끼지만 두 번째에서는 그냥 입맛만 버린다는 경우도 있다.
3. 가난, 다이어트(?)
뜬금없이 가난? 난가? 싶겠지만 외국에서는 가난때문에 흡연하는 경우도 있다. 그들은 흡연 이유에 대해 '배고파서' 라고 답한다. 그리고 실제로 니코틴은 식욕 억제와 관련이 있다. 물론 담배가 편의점 도시락보다 비싼 우리나라는 해당 안됨.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는 만큼 다이어트에서 굉장히 효과적인데, 극도로 체중을 조절해야 하는 패션 모델들이 바로 이 이유로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일부 에이전시에선 미성년자 모델들에게도 담배나, 코카인 같은 약물을 주는 일이 발생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4. 군대
대한민국 병역의무가 흡연자를 양산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흡연자들에게 처음 담배를 접한 시기가 언제냐고 물어보면 군대에서 배웠다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막대한 스트레스를 받지만 마땅히 해소할 만한 수단이 없다. 선임, 동기들과의 인간관계 등 담배를 피울 이유는 차고 넘친다. 게다가 과거에는 일종의 장병 복지 개념으로 거의 공짜에 가까운 가격으로 군납용 면세담배가 판매되었다. (2009년을 기점으로 군대에서의 면세담배 보급이 없어졌다)
사회 인식의 변화로 담배를 강요하는 분위기는 없어졌다. 하지만 노동/훈련은 고된데다, 복지나 오락거리가 부족해서 흡연자를 양산한다는 점은 그대로다. 담배 피우는 게 '그나마 유일한 낙' 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잠깐...이건 직장인도 그런가...?)
그리고 흡연 중에는 흡연자끼리 안 건든다는 불문율도 한 몫 한다. 작업 중에 하는 흡연은 합법적으로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군필자들은 알겠지만, 선임이 흡연자일 경우 후임을 대하는 태도가 후임이 흡연자인가 아닌가로 나뉜다.
5. 외로움, 시간 떼우기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담배를 피우는 경우도 있다. 주로 어르신들이 피우시는 이유다. 또한 아무도 없는 밤거리에서 공백을 바라보며 피우는 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흔히들 '사색' 한다고 하는데, 그 시간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피우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6. 친목질
담배는 흡연자끼리 대화를 위한 좋은 수단이 된다. 담배가 처음 전파되었던 500여 년 전부터 지금까지. 심지어 국경을 초월하여 통용되는 논리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도 남북한 군인들이 담배라는 매개체로 적개심을 누그러뜨리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렇듯 흡연자들은 담배를 매개체로 인간관계를 연결시키고 타인과의 유대 관계를 확인하는 습성을 보인다.
7. 허세
멋을 위해 흡연을 하는 경우도 있다. 흡연을 하면 섹시하거나 강한 이미지, 활발하고 잘 노는 소위 '인싸' 이미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일진들도 대부분 멋으로 흡연을 한다. 우습게도 이런 효과는 고대부터 존재해왔다. '금지된 것을 하는 사람'은 위험한 사람이라는 인식 이전에 '리스크를 감당하는 사람'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인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해하지 말자. 흡연자가 멋있다는 말은 결코 아니니까....
금연껌, 금연 후 신체변화, 금연하는 법, 담배끊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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