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는 중독성이 있을까?
항우울제에 중독된다는 소문은 사실일까?
세간에는 항우울제에 대한 수많은 미신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항우울제가 중독성이 있어서 복용하다보면 끊을 수 없다는 미신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물론 완치되지 않은 시점에서 항우울제 복용을 갑자기 중단하면 이따금 초조감, 불면, 불안감 등의 금단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그 밑바탕에 있는 우울증이 아직 충분히 치료되지 않은 것과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약물 치료를 종료할 때는 담당 의사의 지시에 따라 우선 복용량을 줄이다가 차차 완전히 끊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약물치료와 심리치료 중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일까?
우울증 환자들, 그리고 가족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약물치료와 심리치료 중 어떤 것이 더 효과가 좋은가이다.
만약 여러분이 어느 지휘자에게 “피아노와 바이올린 중 어느 것이 낫나요?”라고 묻는다면 지휘자는 어떻게 대답할까?
아마도 지휘자는 “곤란한 질문이네요. 어떨 때는 피아노가 좋고 어떨 때는 바이올린이 좋아요.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둘을 함께 조화롭게 연주하는 것이죠.”라고 대답할 것이다.
우울증 치료도 마찬가지다. 가벼운 우울증은 항우울제 없이 행동치료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또한 어떤 연구에 따르면, 가벼운 우울증은 환자가 여러 방법 중 어떤 방법을 선호하는지가 효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약물 효과보다 심리치료의 효과를 믿는 사람들이 약물치료만 받는다면 치료 확률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그리고 반대도 마찬가지다. 우울증의 정도가 가볍다는 이유로 심리치료에 대한 강한 반감을 가진 사람에게 심리치료를 요구한다면 치료 효과가 좋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중간 정도의 우울증, 또는 중증 우울증의 경우에는 심리치료만으로 완치하기는 어렵다. 이런 경우에는 심리치료와 약물치료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특히 자살 충동이나 우울증적 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깊은 우울증으로 인해 심리치료를 시행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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