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중 어느쪽이 더 무서운 성향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것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를 구분할 수 있을까?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둘 다 '반사회성 인격 장애'라는 같은 분류의 성격장애에 속합니다.
'반사회성'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도덕이나 양심을 처음부터 불필요하다고 판단하거나, 하찮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이 선천적 원인이냐, 후천적 원인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아래는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가 도덕성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입니다.
사이코패스: 살인이 왜 죄야? 어차피 언젠간 사람이나 동물은 다 죽을 텐데.
소시오패스: 살인이 죄냐고? 죄는 맞지. 그런데 그게 나랑 뭔 상관인데?
보시다시피 비슷한 사고의 흐름을 가졌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차이가 매우 미묘하고, 두 성향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정의가 없어서 실질적으로 구분하기가 정말 까다롭습니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차이점
사이코패스는 도덕과 양심에 대해 학습은 가능해도 공감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소시오패스는 공감할 수는 있지만 그 수준이 굉장히 미미하죠.
그래서 사이코패스는 애초에 자신의 행위가 범죄라는 걸 인지하지 못합니다. 반면, 소시오패스는 자신의 행위가 범죄라는 걸 알면서도 저지르죠. 정리하자면, 사이코패스는 선악의 개념이 없고, 소시오패스는 선악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범죄 유형
위와 같은 이유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에 유독 쾌락살인마가 많고 선악을 따지지 않는 소시오패스는 사기를 잘 친다'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꼭 한 부류가 특정 범죄를 집중적으로 저지르는 것은 아닙니다. 둘 다 타인의 감정에 관심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고, 특정 사례가 미디어로 인해 부각되어 고정관념이 생겼을 뿐이죠.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모두 감정의 문제를 떠나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사회적 가면을 쓰고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어디까지나 학습에 의한 조건반사적 반응인지, 타인의 감정에 맞춰서 하는 연기인지가 다를 뿐이죠.
일반인은 양심적,감성적 문제에 에너지를 소비하다 보니 수행 능력이 비교적 낮습니다. 그러나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그런 걸 무시하고,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다 쓰려고 들기 때문에 수행 능력이 높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하는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범죄자들이 매우 똑똑해 보이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감정의 '문턱'이 낮은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는 그만큼 선택을 빨리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능은 개개인마다 다릅니다. 일반인이 실현 가능성을 철저하게 따져 더 빠르고 정확한 결론을 도출할 수도 있고, 반대로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범죄자가 멍청하면 금방 잡혀버릴 수도 있죠.
뉴스에 나오는 충격적인 부류는 일부의 끔찍한 혼종입니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이면서 지능도 높으니 그만큼 악행이 심화되는 것이죠.
소시오패스의 성격이 범죄로 드러나는 유형의 대표적 예시는 '강호순'입니다. 상대라는 개체는 '감정을 이용하는 소모품이나 자위 기구' 정도로 취급합니다.
즉, 상대를 자신과 동등한 존재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상대의 감정이나 권리도 '그게 뭐 어째서?'로 취급하는 것이죠.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는 잠재적 범죄자일까?
사실, 소시오패스는 사회적 암 같은 인물들을 묶어놓은 '분류'에 불과합니다. '성격 장애'라고 명확한 진단을 하기엔 다소 문제가 있죠.
게다가 진짜로 소시오패스들이 범죄를 저지른다는 확정이 있는 '잠재적 가해자, 예비 범죄자'는 아닙니다. 감정이 없거나 무딘 이상, 사회에 어떻게든 녹아들어서 '생존'하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이런 성향이 있는지조차 깨닫지도 못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심리학적으로도 통일된 정의가 없기 때문에 전문가들조차 가려낼 수 없는 걸, 일반인들이 파악한다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중 어떤 성향이 더 무서운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두 부류를 나누는 데 큰 의미는 없지만, 굳이 따지면 사이코패스가 더 무서운 성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소시오패스는 적어도 '그것은 나쁜 일이지'라는 인식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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