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갱노노는 어떻게 부동산 시장을 정복했을까?

호갱노노 이전, 과거 부동산 거래 모습은 어땠을까?

호갱노노 메인 화면

호갱노노와 같은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의 등장 이전을 생각해보자. 집이나 사무실을 구해본 적이 있다면 알 것이다. 10년 전에도, 지금도 여전히 내 마음에 드는 매물을 구하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

부동산 중개인을 따라 이 동네, 저 동네, 이 집 저 집을 쫓아다니며 많은 물건을 보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물론 그 부동산 중개인을 따라다니기 전 작업도 귀찮은 일 투성이다. 일단 부동산을 정해야 하는데, 무작정 아무 데나 들어갈 수는 없으니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을 다녀봐야 한다.

또 중개인에게 원하는 조건을 똑 부러지게 말하며 조율하는 것도 굉장한 에너지 소모를 요한다. 게다가 중개인이 내가 원하는 지역의 매물 정보를 빠삭하게 꿰고 있으니 설명을 듣는 사람으로서는 그들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무턱대고 부동산 중개업소부터 찾아가지 않는다. 일단 휴대폰으로 네이버 부동산, 다방, 직방, 한방, 호갱노노, 디스코, 아실 등 시세부터 인근 주거 환경까지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부동산 매물 정보 앱부터 찾아본다.

이 서비스들을 이용하면 발품을 팔기 전에 내가 구하려는 부동산이 가지고 있는 예산 범위에 들어오는지, 원하는 지역에 조건이 맞는 매물이 있는지, 부동산 유형은 물론 매매-전세, 평수와 연식, 주변 환경까지 웬만한 부동산 중개소를 넘어서는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접 매물을 보러 가지 않아도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사진은 물론, 3차원 영상으로 미리 둘러볼 수도 있다. 쉽게 말해 나쁜 부동산 중개인이 더는 고객을 호구잡을 수 없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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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노노'의 등장, 해소된 정보 불균형

호갱노노 아파트 거래량 변동 지도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부동산은 단연 '아파트'다.

 

신축, 구축, 전세, 월세는 물론이고 분양, 경매까지. 실거주든 투자든 아파트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자산이다. 이런 아파트 투자를 할 때 이른바 '부동산 투자 좀 한다'는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모바일 어플이 있다. 그것은 바로 '호갱노노'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잘 속거나 만만한 사람을 '호구'라고 부른다. 비슷한 맥락으로 이용하기 좋은 호구 고객들을 우리는 '호갱'이라고 얕잡아 부른다. 호갱노노는 말 그대로 '더 이상 호갱이 되지 말자'는 뜻이다.

이러한 이름만 놓고 보면 좀 가벼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애플리케이션이 추구하는 방향성이나 제공 정보들은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수준이다.

네이버, 카카오 출신의 엘리트 개발자들이 뭉쳐서 만든 이 서비스는 단순히 아파트 가격이나 면적 등 기본적인 정보만 제공하지 않는다.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거의 모든 것을 이 어플 하나에 다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웹 페이지와 모바일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검색포털에서 '호갱노노'를 치고 사이트에 들어가면 첫 화면에 지도와 검색창이 뜬다. 그 검색창에 원하는 아파트, 지역, 학교명 등을 검색하면 된다. 무척이나 간단하다.

그리고 검색창 바로 아래에는 현재 실시간 아파트 인기 순위와 현재 그 아파트를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사람의 수가 나온다. 이 순위를 참고하면 어떤 지역의 어느 아파트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지 쉽게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필터 기능이 세분화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주목할 점이다. 매매, 전세, 평형, 가격, 세대수, 입주년차, 용적률, 건폐율, 갭 가격, 전세가율, 월세 수익률, 임대사업률, 주차공간, 현관 형태, 난방 여부 등 아파트를 구매할 때 궁금한 거의 모든 요소들을 기준으로 필터링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검색을 모바일 앱으로 손쉽게 할 수 있다.

 

호갱노노 대중화, 부동산 시장의 지각변동

호갱노노는 지역별 직장인 평균연봉 조회도 가능하다

만약 호갱노노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아파트를 구해야 한다면 어떨까?

 

우선 아파트 매물을 알아볼 때 가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을 해야 한다.  시세는 한국감정원, 네이버 부동산, KB국민은행 리브온 사이트, 그리고 지역 부동산을 이용하여 파악해야 한다.

교통과 편의시설은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을 이용해서 파악한다. 추가적으로 그 지역 아파트의 거래량이나 인구 변화 등 필요한 정보는 엑셀파일로 다운받아 원하는 조건을 일일이 찾아야 한다.

 

발품 팔기 이전에 손품을 파는 데 4~5단계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모든 부동산 투자자들이 투자 전에 거치는 지루한 과정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이 모든 자료를 어플 하나에 모아놓은 호갱노노를 이용함으로써 이런 불편한 과정들을 생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도에 새로 최고가를 경신한 신고가 단지를 보여준다거나, 지역별로 실거래가 변동, 인구 변동, 아파트 공급량, 전년 대비 아파트 거래량, 외지인 거래 비율 등 세부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역 부동산 가치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더욱 간편하게 볼 수 있게 됐다.

 

 

아파트 미분양을 파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커피랑 영양제를 같이 먹으면 안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