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의 굴곡진 인생 이야기

충무로의 거목, 하정우의 굴곡진 삶을 알아보자 ⓒ영화 <수리남>

 

 

하정우의 굴곡진 인생 이야기

 

 

신인시절 영화 <추격자>시절의 강렬한 인상을 뒤로하고 이제는 충무로의 거목이 된 하정우. 오늘은 하정우의 과거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1. 하정우 학창시절

배우 하정우 학창시절 사진

 

어릴때는 주목받지 못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배우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는가? 아쉽게도 하정우는 그와 정 반대였다.

 

하정우는 어린시절부터 인기가 많았다. 중학교 때 전교 선도부장을 맡으며 학교 여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보통 '학창시절 선도부'라고 하면 어딘가 껄렁껄렁한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하정우는 남자 후배들에게도 허세나 똥군기를 하나도 안 잡고 살갑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학생이었다. 그래서 동창들에게는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많았던 학생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래서 동문들 사이에서는 하정우의 성공을 두고, "성훈이 형이 잘 되어서 정말 좋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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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출연분에 따르면 학창 시절 성적이 안 나오자 담임이 '너희 아버지가 그러니 니가 그 모양이지 않느냐(하정우의 아버지는 탤런트 김용건, 하정우의 본명은 김성훈이다)'라는 식으로 혼을 내 충격을 받아 성적을 올려 모범생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담임은 하정우한테 패드립을 하고 학교에서 잘리고 경찰에 체포되었다.

 

하정우는 고등학생 때까지는 대학은 일반학과로 진학하고 졸업 후 탤런트 공채 시험을 봐서 스펙을 갖춘 엘리트 연기자가 되려 했었다. 하지만 그 해 모두가 그랬듯이 수능을 망쳤고, 수능이 끝난 후 뒤늦게 실기 준비를 시작해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2.불우했던 하정우의 가정사

하정우와 아버지 김용건

 

아버지가 탤런트 김용건이라는 말을 들으면 굉장히 부유한 삶을 살았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어릴 적부터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아 아버지가 하정우를 홀로 기르다시피 했다. 20살에서 21살로 넘어가던 시점에 어머니가 젓갈사업이 망한 것을 계기로 부모님이 이혼하게 된다.

 

1997년 외환 위기 당시에 부도가 났고 전 재산을 압류당했다. 아버지에게 유일하게 남은 재산인 차 1대를 가지고 7년 동안 닥치는 대로 일만 해서 빚을 갚아야 했다. 그래서 추후 연기 과외를 상당히 많이 해서 하정우는 입시연기과외 세계에서 유명인사가 될 정도였다. 이 시절 집에 방이 모자라서 동생은 방에서 재우고 본인은 베란다에서 생활했다. 건포도를 안주삼아 소주를 마시며 인생의 쓴 맛에 대해 곱씹던 시절이었다.

 

그런 가정 사정과 대학 생활의 고달픔 등이 겹쳐서 일찌감치 군 입대를 결심했다.

 

 

 

3. 파란만장 하정우의 군대생활

미필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명연기를 펼친 하정우 ⓒ영화<용서받지 못한 자>

 

 22살이 되기 직전에 입대하게 된 주된 이유는 그 해 탤런트 시험을 보고 떨어진 후 아버지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본인이 1998년 공채 탤런트 시험에 3차까지 붙어서 최종 합격하리라 믿고, 낙방하면 군대를 가겠다고 스스로 동네방네 떠들고 심지어 아버지께도 호언장담했는데 보기 좋게 낙방했고, 다음날 아버지가 "나 병무청인데 군대 가라~"라고 해서 갔다고 한다.

그렇게 입대한 후의 군생활도 상당히 파란만장했다. 본인이 무릎팍도사, 힐링캠프 등에서 푼 썰을 정리하면 기초군사훈련이 끝나고 피복수리병으로 교육을 받은 후 자대배치를 받았다. 그러나 부대편제 상 피복수리병이 필요가 없어졌고, 그래서 용접병으로 재교육을 받아 임무 수행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지휘통제실 관리 병사로 차출되어 근무를 하던 중 국군 홍보 관리소에 지원을 하여 선발되었다.

 

군대 동기였던 하정우와 개그맨 강성범 ⓒ불후의 명곡

 

국군홍보단 근무 당시 동기가 개그맨 강성범이고, 군대 선임이 무한도전에도 종종 출연했던 최대웅 방송작가였다. 상병이 된 2000년 초에 호주에서 하는 국군 공연에 파병을 가자고 속인 강성범 때문에 내전 중인 동티모르 원주민 위문 국군공연단으로 해군들과 함께 3개월간 파병을 가게 된다.가는 데만 17일이 걸렸고 멀미 때문에 상당한 고생을 했다고 한다. 대신 원래 긍정적인 성격 탓인지 본인 말로는 가서 바나나도 많이 먹고, 강성범과 만담 공연도 하면서 평소에 강성범의 수다맨 연습을 돕기도 하는 등 나름 재미있게 적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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