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지역을 선택했다고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니다. 그 지역 내에서도 괜찮은 아파트를 선택해야 한다.
지역을 잘 골랐으면 그 다음에 해야할 것은 좋은 물건을 고르는 것이다.
최대한 소액으로 아파트 투자를 하고 싶다면?
아파트를 구매하기 전 당연이 이것저것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복도식 보다는 계단식이 좋다. 중앙난방 보다는 개별난방이 좋다. 꼭대기층과 1층은 피하는 게 좋다.
물론 이런 요소들을 모두 충족하는 아파트가 그렇지 않은 아파트에 비해서 수요가 조금 더 많을 수는 있지만 좋은 것은 그 만큼 투자금이 많이 들어간다.
만약 당신이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적은 돈으로 가성비가 좋은 아파트를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면 가성비가 좋은 물건은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지금부터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상급지와 하급지, 옥석을 가리는 방법
지역마다, 지역 내에서도 동네마다 주거지의 구성이 다르다. 어떤 곳은 대단지 아파트가 많다. 어떤 곳은 빌라나 원룸이 많다. 그리고 어떤 곳은 상가나 공장만 있고 주택은 거의 없다.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주로 아파트가 많이 모여 있는 지역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어떤 단지가 얼마만큼의 투자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분석해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그 지역의 대장 아파트를 찾는 것이다. 대장 아파트는 그 지역의 부동산 시세를 선도한다.
그리고 대장을 따라가는 그 다음 단지는 무엇인지, 그리고 '구축이지만 실수요가 받쳐주는' 단지를 찾는 것이다. 구축이지만 실수요가 풍부한 단지에 갭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적은 돈으로 효과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이러한 지역들에 대한 데이터는 부동산지인과 호갱노노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1) 부동산지인 : 4분면 지도
부동산지인 사이트 메뉴에서 [지역분석] > [지역선택]을 클릭한 뒤 원하는 지역을 선택한다. 그리고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다 보면 4분면 지도를 볼 수 있다.
[시장강도]와 [가격] 중에서 [가격]을 클릭하면 현재 시세순으로 각 동의 서열을 확인할 수 있다. X축은 매매가, Y축은 전세가다.
1사분면(오른쪽 상단)에 위치할수록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높은 대장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3사분면(왼쪽아래)에 위치하면 매매가와 전세가가 모두 낮은 하급지라고 할 수 있다.
이를 기준으로 대구광역시 수성구의 서열을 확인해보자. 범어동과 수성동3가가 대장지역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수성구에서는 범물동, 지산동 등이 하급지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4분면지도에서 또 다른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매매가가 높지만 전세가가 같이 상승하지 않은 지역은 기대 심리에 의해 매매가 상승이 먼저 일어났지만 전세가가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지역일 수 있다.
반대로 매매가는 낮은데 전세가가 높다면? 그 지역은 전세가 매매를 밀어 올려 가격 매매가 상승이 일어날 수도 있다.
부동산 소액투자(갭투자)를 할 때는 부동산지인의 4분면 지도에서 1사분면에 위치한 아파트를 찾는 것이 생각보다 아주 큰 도움이 된다.
(2) 호갱노노 : 분위지도
아파트 단지의 서열을 파악할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은 호갱노노에서 [분위지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분위지도는 색깔을 통해 입지를 평가해 보여주기 때문에 보다 직관적으로 입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 회색> 순서로 시세를 형성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수성구 인근의 서열을 확인해보면 범어동> 수성3가동 > 만촌동 > 황금동 > 노변동 > 시지동 순서인 걸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임장은 어떤 순서로 다니는 것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신만의 특별한 기준이 있는 게 아니라면? 위와 같이 상급지에서 하급지로 임장을 다니는 게 가성비 좋은 아파트를 찾는 안목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입지 좋은 구축 VS 입지 안좋은 신축?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항상 하게되는 고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입지 좋은 구축'과 '입지가 떨어지지만 신축' 어떤 것을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사실 이는 투자자 개인의 성향과 지역의 현재 상황에 따라 다르다. 투자자 본인이 '부동산은 입지다!'라는 확고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 입지가 좋은 구축 아파트를 매매하면 된다.
반대로 '아파트 투자는 무조건 신축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 입지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신축 아파트를 선택하면 된다.
다만 명심해야 할 사실이 있다.
투자 후 매도 예정 시점에 그 지역의 주택 공급량이 많아졌다면? 입지가 떨어지는 신축 아파트는 전세가가 매우 크게 하락할 것이다.
따라서 매도 시점에 많은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면 입지가 좋은 구축 아파트가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매도 시점에 공급 물량이 없다면? 신축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적어 신축 아파트의 가격이 크게 오를 수도 있다.
또한 부동산 대세 상승기가 오면 신축 아파트의 시세가 가장 먼저 오른다. 따라서 어떤 것을 살 것인지는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적절히 판단하여 투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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